이대호, 오릭스로부터 구체적인 연장계약 제안 받아

입력 2013-10-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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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를 잡기위한 소속팀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오릭스가 이대호의 대리인에게 연장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릭스가 제시한 조건은 향후 2년간 연봉 3억5000만 엔이다. 지난 2011년 오릭스와 계약 당시 이대호는 계약금 2억 엔, 연봉 2억5000만 엔 그리고 연간 3000만 엔의 인센티브 등에 사인한 바 있다.

오릭스가 제시한 액수는 연봉으로만 1억 엔 정도가 인상된 수준으로 오릭스측은 이대호와의 협상이 원활하게 진전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실제로 3억5000만 엔의 연봉은 일본프로야구 선수들 중 최상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요미우리의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5억7000만 엔으로 최다 연봉을 받고 있으며 같은 팀 투수 스기우치 도시야가 5억 엔, 소프트뱅크의 브라이언 라헤어가 4억5000만 엔 등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오릭스가 이대호에게 제시한 연봉은 올시즌을 기준으로 요코하마의 알렉스 라미레스와 더불어 공동 7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한편 이대호는 오릭스 잔류는 물론 일본 내 타구단으로의 이적 혹은 미국 진출 등 다양한 옵션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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