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단청, 복구 완공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훼손'

입력 2013-10-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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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숭례문 단청이 벗겨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복수의 언론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월4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복구 완공을 알린 숭례문에서 그 직후에 이미 단청이 벗겨지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훼손된 부분이 발견된 곳은 햇빛이 정면으로 드는 남쪽에 집중하며 반대편 북쪽에서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1시30분 숭례문 현장에서 이번 단청 훼손과 관련한 언론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금은 일단 원인 파악이 우선이므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리 범위와 시기, 방식 등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단청의 접착력을 높이는 데 사용한 아교 문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단청 전문가 A씨는 "숭례문 복구공사 중에 (단청) 현장에 갔을 때 이미 쉰 냄새가 났다"면서 "이는 아교가 썩다 못해 발효되는 과정에서 나타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교는 썩어서도 발효가 되어서도 안 되며, 그렇게 되면 접착성을 잃는다"면서 "단청 재료인 안료란 물에 녹지 않는 덩어린데, 아교가 바탕재에 붙여 주는 역할을 하므로 단청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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