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케 한 '세포 물질 이동 원리'는 무엇?

입력 2013-10-07 20: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포의 물질 이동 원리를 연구한 교수진이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노벨상 위원회는 올해 생리학상 수상자로 제임스 로스먼 예일대 교수, 랜디 셰크먼 UC 버클리대학교 교수 등 미국인 2명과 독일인 토마스 쥐트호프 스탠포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진은 세포의 물질 운송 메커니즘을 규명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로스먼 등은 세포 내의 자루모양 구조체인 소낭(vesicle)을 통해 인슐린 등 물질이 적시에 정확한 곳으로 이동되는 원리를 밝혀냈다고 노벨위원회는 설명했다.

이 연구는 당뇨병과 신경ㆍ면역 질환 등 물질 운송 과정의 장애로 나타나는 문제를 예방ㆍ치유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의미에 대해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대학원 의학과 강상욱 교수는 "동물 세포에서 합성되는 모든 단백질들은 합성 중 혹은 후에 세포내 소기관으로 이동해 고유의 3차원 구조를 형성한 후, 기능체로서의 역할을 한다"면서 "이들 단백질들은 지질막으로 구성된 소낭 (Vesicle)에 단백질이 포획되는 과정을 시작으로, 소낭 간의 복잡한 융합과 분열 기전에 의해 기능을 하기 위한 위치로 이동(Trafficking)된다"고 설명했다.

이때 소낭에 존재하는 수송 단백질들이 단백질 각각의 특이적 위치 선정에 필수적인데 랜디 셰크만은 효모 돌연변이 기술을 이용, 이들 수송 단백질들의 거의 대부분을 동정하고 기능을 분석했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랜디 셰크만의 분석방법 및 업적은 세포 생물학 기초 연구뿐 만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 면역 질환, 골질환, 대사 질환 등 거의 모든 인간 질환의 원인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에 핵심 키워드로 인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일주일만 팝니다"…유병자보험 출시 행렬에 '떴다방' 영업 재개
  • 전장연, 오늘 국회의사당역 9호선 지하철 시위…출근길 혼잡 예고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종합] 뉴욕증시, 美 국채 금리 급등에 얼어붙은 투심…다우 400포인트 이상↓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10: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86,000
    • -1.06%
    • 이더리움
    • 5,212,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0.92%
    • 리플
    • 728
    • -0.27%
    • 솔라나
    • 233,300
    • -0.04%
    • 에이다
    • 627
    • -1.1%
    • 이오스
    • 1,121
    • +0%
    • 트론
    • 156
    • +1.3%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1.49%
    • 체인링크
    • 25,640
    • +0.23%
    • 샌드박스
    • 617
    • -0.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