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56포인트(0.13%) 내린 1994.4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셧다운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0.19포인트 뛴 1997.17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28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지수를 견인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동반 ‘팔자’에 지수는 결국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22억원, 475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은 2264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92억원, 비차익거래 1088억원 순매도로 총 138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1.41%), 의료정밀(-1.12%), 증권(-1.09%), 음식료(-1.05%) 등이 1% 이상 조정을 받았고 운수장비(-0.88%), 철강금속(-0.84%), 화학(-0.75%), 운수창고(-0.61%), 서비스(-0.59%) 등도 고전했다. 반면 기계(1.48%)와 전기전자(1.05%)는 1% 넘게 뛰었고 비금속광물(0.66%), 통신(0.51%) 등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삼성전자는 외국인 ‘러브콜’에 143만원선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1.39%), LG전자(1.64%), 삼성물산(2.48%), 두산중공업(4.05%), KCC(4.91%)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80%), 현대모비스(-0.71%), 기아차(-1.71%) 등 현대차 3인방은 하락했고 LG화학(-1.50%), 롯데쇼핑(-1.03%), LG디스플레이(-1.04%), LG생활건강(-2.40%) 등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한 2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5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