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3일(현지시간) 필리핀의 국가 신용등급을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무디스는 ‘Ba1’에서 ‘Baa3’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로써 필리핀은 지난 3월 피치와 5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이번에 무디스까지 세계 3대 신평사로부터 모두 투자적격등급을 부여받게 됐다.
‘Baa3’은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가장 낮지만 무디스는 향후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며 등급을 더 올릴 여지를 남겨뒀다.
무디스는 “필리핀 정부의 국정운영 능력이 개선돼 구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등급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정부 수입 증대를 토대로 인프라와 사회적 지출을 크게 늘리는 등 정부의 재정관리 능력이 향상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는 지난 2일 필리핀의 2013년 성장률을 7%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에 전망한 6%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