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일산업포럼]“에너지반도체 개발 인프라 구축 시급”

입력 2013-10-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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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기업들이 있지만 에너지(전력)반도체 부문은 연구 수준에 머물러 있어 대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습니다.”

윤종만 트리노테크놀로지 전무(CTO·사진)는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한일산업포럼’에서 차세대 반도체인 ‘에코반도체’에 대해 소개하고, 세계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에너지반도체란 데이터를 처리·저장하는 일반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전력을 조정하거나 에너지의 효율을 개선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윤 전무는 이날 “에너지반도체가 주로 쓰이는 스마트그리드, 발광다이오드(LED),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상용 기술 확보가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총 3113억 달러로, 이 중 에너지반도체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이 81.2%(2527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비메모리 부문 중에서도 에너지반도체는 약 1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전무는 또 “미국 소재 기업들은 에너지반도체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의 경우 연구개발(R&D)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인프라마저 미흡해 선진 기술 보유국보다 뒤처져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너지반도체 분야 후발주자인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모듈화 기술을 언급했다. 윤 전무는 “에너지반도체는 부품소재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의 수준의 반도체 제조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핵심 칩 보다는 모듈화 기술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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