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에 2700년 전 페르시아 잔 선물로

입력 2013-10-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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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에 2700년 전 만들어진 은제 페르시아 잔을 돌려줬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란 프레스TV가 보도했다.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나서 지난달 28일 귀국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이란 국민에게 특별한 선물을 줬다”며 은제 잔을 현지 언론에 공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 잔은 고대 문명의 상징으로 우리는 이를 돌려받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으나 실패했다가 이번에 이란 국민의 선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사자의 몸통에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가 있는 신화 속 동물 그리핀 모양의 이 잔은 이란의 한 동굴에서 약탈당했다가 2003년 미국으로 밀반입되는 과정에서 뉴욕 세관에 압수됐다.

이 잔은 기원전(BC) 7세기에 만들어졌으며 현재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로하니 대통령이 미국 뉴욕을 출발하기 직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15분 가량 전화통화를 하는 등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이 잔을 돌려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과 미국 정상의 접촉은 지난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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