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폐쇄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 폐쇄 위기가 양적완화를 유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신흥국 통화 시장의 변동성을 끌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르자 베이그 BNP파리바 외환·금리 전략 담당가는 이날 블룸버그와 전화인터뷰에서 “연방 정부 페쇄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기부양책을 연장하도록 압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연방정부 폐쇄 위기가 신흥국 통화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가 예산안과 부채 한도 증액을 놓고 대치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자정까지 2014회계연도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다음 달 1일부터 연방정부가 사실상 폐쇄된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가 폐쇄되면 4분기 성장세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는 “연방정부의 3~4주 폐쇄는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을 1.4%포인트 깎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