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30일 동양, 동양 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최다여신 금융기관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은 법원의 법정관리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산은은 지난주 동양의 만기도래 한 여신 100억원의 만기를 연장한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동양의 경우 최다 여신금융기관으로 만기도래 한 단기한도대출에 대해서는 만기를 연장하는 등 지원을 다했다”면서 다만 회사채 부문에 대해서는 지원할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산은은 그동안 금융거래 관계가 있는 동양과 동양시멘트에 대해서는 지원 가능성을 열어웠다. 다만 거래가 없는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에 대해서는 지원에 난색을 표해왔다.
또 다른 산은 관계자는 “이 회사들이 기업어음(CP)을 갚기 위해서 새로 거래를 트고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경우 이에 응할수 없다”면서 “거래기업이 요구한다면 검토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은 현재로선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