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정치권이 2014회계연도 예산안 합의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정부가 폐쇄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 것이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3bp(bp=0.01%) 하락한 2.62%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번 주 11bp 하락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3.69%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33%로 전일 대비 1bp 내렸다.
미국 상원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사업인 건강보험 개혁안 이른바 ‘오바마케어’ 지출 항목을 되살린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오는 30일까지 2014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미국 연방 정부는 부분적으로 폐쇄된다.
의회는 부채 한도 증액을 통과시켜야 한다.
제이콥 루 재무장관은 부채 한도를 증액하지 않으며 오는 10월17일 부채 한도에 도달할 것이라며 의회에 부채 한도 증액을 촉구했다.
미국 의회가 이때까지 부채 한도를 증액하지 못하면 미국 정부는 다음 달 중반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
데이비드 코드 윌리엄스캐피털그룹 채권 트레이딩책임자는 “정치권의 이견은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경제지표가 탄탄해야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