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잃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20~23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는 미국의 경제가 내년에 걸쳐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개월 전 조사의 39%에서 1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난 9개 분기 연속 성장한 미국 경제가 현재와 같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44%였다.
28%는 미국의 경제성장이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불안은 정치적 불확실성과도 연관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4명 당 1명 꼴이었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응답자의 68%는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10명 중 8명은 먹고 살기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짙어졌다. 내년에 고용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률은 36%로 지난 6월의 42%에서 낮아졌다.
주택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 비율은 3개월 전의 51%에서 42%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