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23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이르면 10월 출구전략을 실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5.50달러(0.4%) 빠진 온스당 1327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은 지난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100억~150억 달러 축소할 수 있다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였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0일 연준의 지난 주 양적완화 유지가‘경계선상’에서 아슬아슬하게 결정됐으며 출구전략을 10월에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불라드 연은 총재의 발언 이후 금값은 2.7% 떨어졌다.
프랭크 맥기 인티그레이티드브로커리지서비스 수석 딜러는 “금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금값을 지지할 재료가 없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미국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된다면 금값이 연말에 온스당 125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