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짜 재개발·재건축아파트 분양 ‘봇물’

입력 2013-09-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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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강남 등 도심 심장부 지역에 대형사 알짜 재개발·재건축 분양 줄이어

8·28 대책 발표 후 활기를 되찾고 있는 부동산시장이 추석연휴 이후에도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올 가을 서울 중구·강남 등 도심에 대형건설사가 짓는 재개발·재건축 분양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어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피해 건설사가 분양 시기를 앞당기면서 물량을 대거 쏟아낸 후 상당기간 분양 공백기가 있었다. 게다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취임 후에는 서울 뉴타운의 출구전략이 본격화 되면서 신규주택의 주요 공급원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서울을 비록한 전국 각지에서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입지 경쟁력이 높고 새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점쳐지면서 분양 역시 줄을 잇고 있다.

올 가을 서울 도심지역에 분양하는 재개발 재건축 분양아파트 주로 서울 도심 중심부인 양천·영등포·강남·서초구 등 노른자위 지역에 위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27일 서울시청 인근인 중구 순화동 일대의 재개발 사업인 ‘덕수궁 롯데캐슬’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 296가구, 오피스텔 198실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31~117㎡의 아파트 249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의 중심인 시청역 인근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아파트인 데다 선호도가 높은 소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순화동 일대는 서울시청, 정부서울청사 등의 관공서와 각국 대사관, 대기업, 금융회사, 글로벌 기업이 밀접해 있다.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지나는 시청역과 5호선 서대문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여의도, 서울역, 명동, 강남 등의 서울 중심 업무지구나 번화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도 이날 서울시 관악구 행운동 100-2번지 일대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관악 파크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전 가구(363가구) 모두 수요층이 풍부한 전용 85m² 이하로 구성되었으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196가구다.

대림산업은 내달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논현 경복’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13㎡의 총 376가구로 이 중 4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10월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자이’를 일반에 선보인다. 역삼동 일대 마지막 재건축 단지로 서울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정차역인 선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도성초, 역삼중, 진선여중·고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11월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한신(대림산업)'도 분양시장에 나온다. 전용면적 59∼230㎡ 총 1천37가구 중 66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가를 경쟁적으로 낮춰 시세 수준에 분양하는 단지가 많아 가격과 입지여건 등을 꼼꼼히 살피면 합리적인 가격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며 “높은 경쟁이 예상되지만 당첨이 된다면 적지 않은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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