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곳곳에서 최악 폭탄테러…97명 사망

입력 2013-09-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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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수도 바그다드를 포함해 각지에서 21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와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97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사드르시티에서 발생한 장례식장 자살 폭탄 테러로 폐허가 된 건물 모습. AP뉴시스

이라크에서 수도 바그다드를 포함해 각지에서 21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와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97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북부 바그다드 사드르시티에서는 이날 저녁 장례식장 부근에 있던 자폭범들이 폭발물을 적재한 차량을 폭발시키고 몸에 두른 폭탄을 터트려 최소 72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자폭범이 장례식장에 세운 텐트 근처까지 차를 몰고 와 폭탄 차량을 터트렸고 다른 범인은 걸어서 접근해 자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테러는 최근 몇 년간 이라크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인명 피해 중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다.

몇 시간 후에는 바그다드 북쪽 250km 떨어진 석유정제 시설이 밀집한 베이지에서 반군이 경찰본부를 상대로 자폭공격을 감행해 경찰관 7명이 숨졌다.

경찰은 자폭범 4명이 경찰특공대 기지에 뛰어들었으며 경비원들이 한 명 사살했으나 나머지 3명이 폭탄 벨트를 폭파했다고 전했다.

또 바그다드 북서쪽 360km에 있는 모술 근처 마을에서는 무장괴한이 교도소 경비원 2명의 집에 난입해 이들을 사살했다. 이 지역의 군차량은 급조폭발물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라크 전역에서 일어난 이번 테러공격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2011년 12월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에서는 정치권의 갈등이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과 각종 테러와 맞물리면서 혼란과 치안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최근 5개월 동안 총격과 각종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4000명 이상이며 9월 한 달에만 4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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