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신청자들이 고령화하면서 상봉 신청자 가운데 43.8%가 이미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신청자 수는 12만90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올해 8월 기준으로 사망자 수가 5만6000여 명으로 그 비율이 43.8%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는 10년전인 2003년의 사망자비율 15.9%에서 30% 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수치”라면서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3년 내에 절반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오는 25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에 참석하는 96명은 전체 이산가족 신청자 수의 0.07%에 불과하다”며 “이산가족 상봉 횟수와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