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한국의 하버드대’인 서울대학교(SNU) 졸업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울대 졸업생들은 과거에 전형적으로 변호사나 보수가 높은 외국계 기업에 취직해왔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현대차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서울대 졸업생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인기를 얻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서울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지난 2011년 현대차 취업자가 다른 기업보다 많았다. 2년 전에는 단 한명도 현대차에 취직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한국 기업 중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8위에 꼽혔다. 기아자동차는 3위다.
이번 조사는 재벌에 대한 한국인의 시각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알바천국의 지난 2011년 조사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 중 26%가 재벌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두 배 높은 것이다.
현대차의 연봉은 지난 해 평균 9400만원으로 삼성전자보다 35% 많았다.
현대·기아차의 신입사원의 연봉은 2012년 평균 5600만원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