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가 중국의 경제성장 회복 기대에 힘입어 아시아의 최고 증시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지난 6월24일 이후 16% 상승했다. 이는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폭 14%를 웃도는 것이다.
MSCI아시아태평양인덱스는 지난 6월 저점에서 9.6% 올랐다.
항셍지수는 지난 주 6월의 저점에서 20% 이상 상승해 강세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26개의 선진시장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항셍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로 글로벌 선진시장 중 이스라엘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최근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중국의 1~2분기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면서 홍콩증시는 상반기에 8.2%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의 지난 8월 신규대출이 전월 대비 증가하면서 중국 당국의 신용 확대 억제 정책이 경기 확장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는 완화했다.
전 세계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프리 센 블랙록 신흥시장 책임자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제지표가 발표됐다”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의 경기회복에 가장 먼저 투자하는 곳은 홍콩”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