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신권 ‘팔자’에 이틀만에 2000선을 반납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9.74포인트(0.49%) 하락한 1994.32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인해 내림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9.11포인트 떨어진 1994.95로 개장했다.
환매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투신이 오전부터 물량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15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낙폭을 제한했지만 2000선을 방어하는데는 실패했다. 개인은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에 매수도를 오가며 지수흐름을 지켜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599억원, 353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3975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14억원, 비차익거래 3226억원 순매수로 총 364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1.49%), 음식료(-1.48%), 증권(-1.01%)이 1% 이상 조정을 받았고 기계(-0.98%), 보험(-0.96%), 화학(-0.91%), 금융(-0.83%), 종이목재(-0.82%) 등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가 차익실현 매물에 8거래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포스코(-1.36%), 신한지주(-1.14%), LG화학(-1.95%), 현대중공업(-1.60%), LG(-1.32%) 등도 고전했다. 특히 자사주 매입결정에도 불구하고 삼서화재는 4%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20%), 현대모비스(0.18%), SK하이닉스(0.35%), 한국전력(0.33%), KB금융(0.54%) 등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한 3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9개 종목이 내렸다. 9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