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의 판매가 2년 후 개인용 컴퓨터(PC)를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저가 모바일 기기의 홍수 속에 태블릿 판매가 2015년에는 PC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고 1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IDC는 이러한 변화가 빠르면 당장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될 수 있다면서도 올해까지는 PC판매가 태블릿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체 스마트기기 시장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27.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DC는 평균 350달러 이하인 저가형 태블릿과 스마트폰은 올해 전체 스마트기기시장 규모인 6224억 달러 중 3분의2가 넘는 4231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태블릿의 판매가 PC를 앞질러도 시장 전체를 주도하는 것은 스마트폰이 될것이라고 IDC는 전망했다. 이른바 ‘패블릿’이라고 불리는 5인치 이상의 큰 화면의 스마트폰에서부터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는 등 스마트폰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2015년까지 스마트기기시장에서 69.0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태블릿은 15.86%, PC는 6.17%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에는 이러한 차이가 더욱 벌어져 스마트폰이 70.5%로 커지고 태블릿과 PC는 각각 16.5%와 13%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IDC의 메가 사이니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이 초기 포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저가 기기의 출연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애플의 보상판매와 대형전자매장 베스트바이와 같은 경로를 통해 저가로 새로운 휴대폰과 태블릿 보급하는 것이 이러한 시장 변화의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