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제외 여전사, 상반기 순익 5710억…전년 대비 1.9%↑

입력 2013-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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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를 제외한 58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5710억원을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여전사들은 금리 하락과 할부금융 취급수수료 폐지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감소했지만, 조달비용 축소와 대출채권 매매이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5603억원보다 107억원(1.9%) 늘었다.

상반기 여전사의 이자수익은 658억 감소했으며 할부금융수익은 541억원 줄었다. 이 기간 조달비용은 마이너스 1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고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대출채권 매매이익은 409억원(263.5%) 증가했다.

대손비용(대손준비금 포함)은 800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031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6월말 현재 총자산은 8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82조5000억원 보다 2조8000억원(3.5%) 증가했다.

할부금융, 리스 등의 고유자산은 34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2억원(0.1%) 증가에 그친 반면 대출금은 38조9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5.7%)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자동차할부 취급수수료 폐지 등으로 할부금융자산은 감소한 반면, 차량할부금융과 유사한 성격의 오토론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할부금융의 신규 취급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000억원 대비 2787억원(-6.3%) 감소했다. 이는 전체 할부금융의 87%를 차지하는 자동차할부금융의 신규 취급이 3098억원(-7.8%) 감소했기 때문이다.

리스 신규 취급규모는 자동차 리스가 2743억원(10.2%) 증가한데 힘입어 전년 대비 2312억원(5.0%) 늘어난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일부 거액 차주의 연체 해소 등으로 리스자산 연체율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각각 0.43%p, 0.34%p 하락함에 따라 6월말 현재 3.56%로 지난해 말(3.62%) 대비 0.06%p 떨어졌다. 다만 할부금융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0.27%p, 0.19%p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6월말 현재 16.2%로 지난해 말 16.0%보다 소폭 상승했다. 경영지도비율상 최저의무비율은 7%다. 여전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유사하고, 총채권 연체율도 지난해 말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경영실적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실물경기 회복 지연으로 할부·리스 등 고유업종 관련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향후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가능성과 가계부문 건전성 하락이 부담이 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여전사의 고유업종 성장 둔화 및 경기 상황에 따른 수익성 동향 및 부문별 건전성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자동차금융 부문의 경쟁 심화, 대출 증가 등 여전업의 리스크 동향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감독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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