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1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에 관망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0.37% 하락한 99.52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316달러로 0.04% 올랐다.
주요 10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0일 이후 최저치에 근접한 1023.79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오는 17일부터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날 발표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월가는 전주 32만3000건을 기록했던 신청건수가 33만 건으로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커먼웰스뱅크의 조셉 카푸소 외환 투자전략가는 “연준이 다음주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이나 한편으로는 출구전략에 대해 다소 비둘기파적인 입장인 것으로도 보인다”면서“시리아를 둘러싼 긴장 상태가 안전 자산이 달러가치를 뒷받침했으나 미국의 시리아 군사 개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의 가치가 다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엔화는 유로 대비 가치가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0.39% 내린 132.45엔에 거래 중이다.
이날 발표된 일본 기계수주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