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경제사회처(UNDESA)는 11일(현지시간) 전 세계 이민자가 현재 2억32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민자 수는 지난 1990명의 1억5400만명, 2000년의 1억7500만명에서 급증했다고 UNDESA는 밝혔다.
존 윌모스 UNDESA 인구국 국장은 “이민자 대부분이 개발도상국 출신이었으나 최근에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이민자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홍보 UNDESA 사무차장은 “이민은 정책적으로 잘 다뤄지면 사회와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며 “개인의 기회와 자원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가난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과 아시아에 전체 이민자의 3분의 2가량이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의 이민자 인구는 올해 7200만명, 아시아는 7100만명에 달한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가 취업이민과 북아프리카와 가까운 지정학적 영향으로 이민자가 많다고 UNDESA는 전했다.
아시아에서는 산유국이 많은 중동과 빠르게 경제가 발전하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이민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지난 1990년부터 올해까지 2300만명 가까이 늘어 이민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고 아랍에미리트(UAE)가 700만명, 스페인이 600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