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1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시리아 불안 완화로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0.13% 상승한 100.52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당 엔화 가치는 장 초반 100.61엔으로 7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02% 오른 133.21엔에 거래 중이다.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통제권을 국제 사회에 이관하라는 러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인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연기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은 상당기간 연기되거나 무위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이 성과가 없을 시 예정대로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해 공습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토니 알렌 호주뉴질랜드(ANZ)은행 외환 거래 부문 글로벌 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결정으로 시리아를 둘러싼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리스크가 줄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약세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는 달러 대비 가치가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3252달러로 0.12%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