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투자를 결정한 코스닥 업체들의 주가가 시원찮다. 투자발표 직후 급등세를 보인 것과 달리 한 달여간 주가 추이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온은 지난 8월 6일 YG엔터를 대상으로 권면총액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사모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틑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8월 7일 장중 최고가(7630원)를 찍고 내림세다.
코스온은 YG엔터의 화장품 사업 진출에 따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게 됐다. YG엔터가 코스온에 간접투자 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최근 코스온은 중국환야그룹과 홍콩 합작 법인 설립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탓에 YG엔터와의 투자 발표 후 소폭 상승했지만 9월 이후 내림세다.
코스온의 주가가 좀처럼 웃지 못 하는 이유는 투자자인 YG엔터의 강점인 소속 아이돌의 활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아이돌의 파괴력이 마케팅을 좌우하는데 SM보다 세대교체가 늦어지고, 빅뱅, 2NE1 등 스타급 가수의 활동도 뜸한 게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레드로버 주가도 지난 8월 9일 8060원에서 9월 10일 7600원으로 5.71% 하락했다.
YG엔터와 손을 잡은 것은 레드로버가 보유한 3D 입체 촬영 기술과 장비, 인력을 바탕으로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 YG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공연을 공동제작을 통해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 이같은 제휴에도 불구하고 레드로버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 것은 당장에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레드로버는 YG엔터와 상호 강점을 활용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인데 시너지 효과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