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미국의 양적완화 움직임과 관련해 고용지표 부진에도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경제 자신감을 느꼈다”면서 “이는 테이퍼링(미국의 자산매입 축소)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7월보단 강한 쪽으로 얘기되고 있다”며 “양적완화를 할지 안할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또 “미국의 양적완화는 이미 제시된 것이므로 신흥국도 대비를 해야 한다”며 “거시경제 3종 세트를 보완하는 등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안정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