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상은행이 자국 내 1위 은행 자리를 고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가총액 기준 중국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공상은행은 2분기에 696억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불룸버그가 11명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집계 평균치인 675억 위안을 웃돌고 전년 동기 순익보다 13% 증가한 것이다.
중국 4위 은행인 중국은행의 2분기 순익은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설은행의 순익은 10%, 농업은행은 22% 늘었다.
이들 4개 은행의 2분기 총 순익은 21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1분기 순익 증가율은 11%였다.
공상은행은 부실부채 관리와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순익이 개선됐다.
첸싱유 필립시큐리티스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빅4’은행은 최근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을 유지하고 순익 성장을 이끌 수 있었다”면서도 “은행업계의 순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다가올 최대 리스크는 자산가치 악화”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올해 순익은 7.6% 성장해 126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빅4’의 순익 성장률이 10%를 밑돈 것은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