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와 환율 하락에 대한 당국 개입 경계감 속 환율이 상승했다.
30일 원·달러 환율은 9시 6분 현재 전날보다 0.8원 오른 1110.50 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2.1원 오른 1111.80 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국 개입 경계감 및 레벨 부담이 형성된 가운데 수출업체의 매물 정도를 주목하며 1110 원대의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양적완화 축소 기대가 강화돼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21 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저점을 낮추고 1.324 달러에 하락 마감했다. 엔·달러는 98.5 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8.3 엔에 상승 마감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예상치를 넘어선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보다 6000건 감소한 33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미 경제지표 호조 소식과 더불어 시리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군사 개입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