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30일 시리아 사태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조병현 연구원은 “영국 제제안에 대한 UN안보리 상임이사 회의가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UN측이 주말까지 조사 기한을 확보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주는 일단 우려가 진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의 예상 시나리오를 3가지로 압축했다. 첫째 무역제제나 금융제한 조치 등 비 무력적인 방법만을 동원하는 경우, 둘째 일회성 공습 등 형식적인 무력 제제를 가하고 마무리되는 경우, 셋째는 시리아 정부에 대한 제제를 넘어서서 시리아 정부와 시리아 내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이란이 본격적으로 개입해 사태 자체가 중동 VS 서방의 구도로 확산되는 경우다.
조 연구원은“미국 국민들의 참전에 대한 반대의사가 강하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시리아 사태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