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2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조만간 출구전략을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0.4% 내린 온스당 1412.9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 등 경제지표가 개선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분기 대비 2.5%(연환산)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 말 발표한 잠정치 1.7% 성장에서 0.8%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2% 성장이었다.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인 ‘시퀘스터(sequester)’에 따른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확연히 살아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고용시장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지난 주 전주 대비 6000명 감소한 33만1000명이었다.
크리스 가프니 에버뱅크웰스매니지먼트 선임 시장 전략가는 “GDP가 개선되면서 연준이 9월에 출구전략을 이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시리아에 대한 서방권의 군사 공격 우려는 이날 완화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