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의 혼조세 속 강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원·달러 환율은 9시 9분 현재 전날보다 2.8원 오른 1115.50 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오른 1114.80 원을 기록한 뒤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가 미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으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환시에선 강력한 모멘텀 부재로 거래량이 뜸한 가운데 수급 동향에 주목하며 1110원선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미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요 통화에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1.335 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저점을 낮추고 1.336 달러에 하락 마감했다. 엔·달러는 98.1 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98.5엔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월에 비해 7.3%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0% 감소와 지난 6월 기록한 4.23% 증가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며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독일중앙은행의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초저금리 기조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바이트만 총재는 독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극단적인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경제 자극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게 되고 금융 안정성에 가해지는 위협이 증가하게 된다"고 말해 무제한 국채매입 계획의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