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26~30일) 국내 증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및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 불안감으로 인해 혼조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185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6일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전까지 테이퍼링(Tapering, 점진적 자산매입 축소) 시기 논란이 지속 될 것”이라며 “인도·인니 등 경상수지 적자 신흥국의 자금 이탈 우려도 상존한다”며 변동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다져줄 것이란 설명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까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중국의 경기 회복 시그널이 강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매수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조정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진 점 역시 긍정적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조정의 여파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만큼 반등 기대감이 높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이 1870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나타날 수 있는 추가적인 조정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IT와 자동차, 보험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조정을 받을때마다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IT, 자동차와 같은 환율 약세 수혜업종과 보험업종과 같은 금리 상승 수혜업종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