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고교교재 판매로 3년간 690억 폭리…방송 손실 메우는 격”

입력 2013-08-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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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최근 3년간 고교용 교재 판매로 690억원의 폭리를 취하면서 사실상 방송사업의 손실을 메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EBS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EBS가 2010년부터 고교 교재 독점 판매로 최근 3년간 690억원의 폭리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EBS의 지난 3년간 당기순이익이 68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교재판매 수익으로 방송사업의 손실을 메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EBS는 2010년 38억원, 2011년 39억원, 2012년에는 -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3년간 총 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정 의원은 “수능강의 운영금의 70%가량의 재원을 정부를 통해 지원받으면서 교재 판매에서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시험에 EBS 교제와 강의를 연계해 출제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EBS가 수능강의는 시도교육청으로부터 특별교부금을 받아 사업운영에 보태고 있으면서 교재 판매에서는 지나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EBS 수능강의 운영지원 사업계획에 따르면 2010년에는 274억, 2011년 269억 2012년 26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받았다.

아울러 정 의원은“EBS가 교재판매 이익금을 교제 재작비에 재투자 한다면 절반가량의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최근 3년 평균값으로 계산해봤을 때 고교교재 판매 이익금 690억을 교재 제작비에 재투자 했다면 50.5% 가격 인하효과로 인해 3년간 고교교재 평균가 6827원에서 3379원으로 낮아져 3448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EBS교재와 강의의 출발이 고액의 사교육비 지출을 줄이고 교육불평등 해소하겠다는 목표에서 시작되었던 것으로 볼 때 EBS는 고소득의 교재비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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