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변동성 장세에서 기회 찾기

입력 2013-08-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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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가 신흥국 금융불안에 재차 타격을 받았다.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7월 FOMC 의사록 공개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이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규모를 연내 축소할 수 있다는 내용에 공감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커질 우려는 있지만 지나친 위기감 역시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금융불안 파급력은 제한적 =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조정분위기가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최근 신흥국 금융불안의 파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 이어 최근에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놓여 있다.

결국 양적완화 축소 시기와 규모, 그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의 이동방향과 속도 등에 따라 다양한 상황변화가 전개 될 수 있고 이러한 불확실성이 글로벌 금융시장, 그 중에서도 펀더멘털이 취약한 일부 이머징 국가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불거지고 있는 금융불안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지나친 위기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늘어나는 경상수지 적자와 물가 상승, 부진한 경제흐름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대만 등 주요 이머징 아시아 국가들은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막대한 수준의 외환보유고까지 감안하면 미국의 출구전략에 이은 외국인 자금이탈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크지 않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생각이다.

또한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여타 국가들의 경우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아 정책적인 대응의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 △한국의 대 인도/대 인도네시아 수출의존도가 2013년 상반기 기준으로 각각 2.08%, 2.18%에 불과해 한국의 수출경기에 미치는 직접적인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 △위기 중심국들의 금융시장 안정대책들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이슈에도 불구하고 달러 인덱스가 하향안정세를 유지하며 급격한 글로벌 자금이동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점등을 이유로 꼽았다.

대표적인 예로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다시 순매도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를 제외할 경우 매도강도가 그리 강하지 않고 오히려 일부 업종이나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외 펀더멘털 모멘텀에 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차별적인 전략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외국인의 비중확대가 집중되고 있는 하드웨어, 자동차/부품, 반도체, 에너지 업종은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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