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라이벌 막전막후] 앨리슨 오라클 CEO vs 베니노프 세일즈포스 CEO

입력 2013-08-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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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밸리의 ‘아이언맨’

실리콘밸리의 ‘아이언 맨’으로 불리는 래리 앨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한 분야를 고집하지 않고 정보·기술(IT) 전 분야를 대상으로 공격적 경영을 펼치는 인물로 유명하다.

오라클의 시작은 데이터베이스였으나 현재 하드웨어를 비롯해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IT 전반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앨리슨은 2010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모든 분야의 지적재산 보유 기업을 인수 대상으로 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다방면의 M&A 추진을 예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오라클의 성공 비결이 IT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것에 있다고 평가한다.

앨리슨은 피플소프트 시벨 하이페리온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80여개의 회사를 인수해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하드웨어와 프로그래밍 언어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통신시장까지 운신의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오라클이 지난해 발표한 11건의 M&A 중 1건을 제외한 모두가 클라우드와 연관된 기업이었을 정도다. 통신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2월에는 관련업체인 애크미패킷과 함께 테켈렉을 인수했다.

한편 영화 ‘아이언 맨’의 천재 과학자이자 거부인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앨리슨은 지난해 9620만 달러(약1074억 원)를 연봉으로 챙겨 IT 업계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CEO로 이름을 올렸다.

◇ 혁신인수재발견 3대 전략

마크 베니노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인수·재발견이라는 3대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오라클 등 경쟁업체들의 느린 업데이트에 맞선 제품 출시를 강조하고 있다.

베니노프 CEO는 최근 수십개의 스타트업(신생기업) 등 중소업체들을 인수하면서 고객과의 관계 강화에 나섰다.

그는 ‘고객기업(Customer Company)’을 모토로 내걸고 토요타, 버버리,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고객기업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들 고객에게 서비스와 신제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소셜 활동에 나서는 고객들과의 관계 구축이 급선무라는 점을 베니노프는 강조했다.

베니노프는 또 고객 관계 구축이 세일즈포스의 제품·인수·고용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베니노프 CEO는 인수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마케팅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베니노프 CEO는 인수의 성공과 실패는 단지 매출로만 평가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 세계의 움직임을 보고 내 비전을 완수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영입하려고 노력 중이다”면서 “인수 대상은 기업뿐만 아니라 사람·자원·아이디어·콘텐츠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베니노프 CEO는 “미래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세일즈포스는 미래를 창조한다”고 강조한다.

미래의 변화에 발맞춰 신속하게 바뀔 준비를 해야 하며 내부 조직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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