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아시아 주요 통화의 가치와 증시가 급락한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0.7% 상승한 1.3421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는 이날 달러 대비 1.3452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상승세를 연출했다. 유로·엔 환율은 0.4% 오른 130.54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0.3% 하락한 97.28엔으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신흥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이탈이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브래드 베크텔 파로스트레이딩 책임자는 “이머징마켓에서 포트폴리오의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유로는 달러 대비 1.34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유로화의 강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