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강남에 4000여가구 ‘분양대전’

알짜 재건축 수두룩…삼성물산·대림산업 등 대형사 1000여 가구 공급

▲‘래미안 잠원’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올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 알짜 신규분양 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위례신도시 등에서 아파트 4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물산, 대림산업, 한라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1000여 가구 이상 일반분양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첫 주자는 삼성물산으로 9월 서초구 잠원동에서 ‘래미안 잠원’을 선보인다. 잠원지구 내 최초의 재건축 물량으로 기존의 잠원대림 아파트를 지하2층~지상35층 7개동에 843가구(전용면적 59~133㎡)로 재건축해 1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 중 125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되며 4·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가 아니어서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2016년 4월 입주 예정이며, 인근에 서초구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반포 래미안 퍼스트지가 있어 ‘래미안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논현동에서 옛 경복 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경복’(전용 84~113㎡)을 10월에 공급한다. 368가구 중 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당연장선과 9호선(2014년 개통예정)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 할 수 있다. 올해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삼정역이 들어서면 더블 역세권이 된다. 봉은사로, 영동대로,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코엑스몰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대림산업은 또 11월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 한 ‘e-편한세상 반포한신’도 분양한다. 총 1487가구 중 667가구(전용면적 59~230㎡)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가깝다.

한라건설은 하반기 중 서울 강남구 도곡동 893-2번지 일대 동신3차아파트를 재건축한 ‘한라비발디’를 공급한다. 전용면적과 일반분양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3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이 도보거리이고 남부순환로, 강남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 이마트,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초구청, 도곡공원, 싸리고개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언주초, 은성중, 은광여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재건축 단지 외에는 오는 9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 276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파크하비오’가 눈에 띈다. 파크하비오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 업무시설, 관광호텔, 문화 및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단지다. 10월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51㎡ 총 999가구로 구성된다. 8호선 장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도 가깝다. 가든파이브와 마주하고 있어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하반기에 강남지역 재건축 일반분양이 대부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위치해 투자가치 높은 주거지로서 손색이 없다”며 “편리한 교통, 우수한 학군, 편의시설 등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강남지역 입성을 노리는 소비자와 기존 강남지역 거주자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