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정부 주최로 열린 전몰자 추도식 연설에서 역대 총리가 표명해왔던 ‘아시아 국가에 가해를 가한 것에 책임을 지고 반성할 것’이라는 말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전쟁하지 않을 것’이라는 맹세 문구도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1994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 이후 역대 총리들은 연설에서 아시아 각국에 가해를 가한 것을 반성한다는 말을 항상 거론했다. 아베 총리도 1기 집권기인 지난 2007년 연설에서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 모든 나라의 사람들에게 막대한 손해와 고통을 줬다”며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연설에서 아베는 “세계의 항구적인 평화에 공헌한다”고 밝혔으나 예년의 표현은 없었다.
아울러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총리 연설에서는 항상 ‘지진 재해로부터 부흥할 것’이라는 결의 문구가 들어갔으나 이번에는 없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