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예상을 하회한 2분기 실적과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공급마진 소급 적용으로 2분기 순적자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한 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2.5% 감소한 209억원을 기록했다.
범 연구원은 “요금 인상 발표 시 투자보수 규모가 전년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회사에서 제시한 요금기저를 감안할 때 올해 천연가스 판매 수입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4900억원에서 1조3400억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범 연구원은 전일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서는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효과로 한동안 주가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8일이며 발행 가격 할인율은 17%가 적용됐다.
신규 해외 E&P 프로젝트는 긍정적이다. 범 연구원은 “쥬바이르 사업은 투자확대에 따른 생산물량 증가로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씩 증가한 1751억원, 403억원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두배 가까이 증가한 16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