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달러 가치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 역시 안전자산인 금에는 매도세를 유입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1% 내린 온스당 1320.5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 상승한 98.19엔을 나타냈다.
미국의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판매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평균인 0.3% 증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나 최근 4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다. 지난 6월 소매판매는 당초 발표된 0.4% 증가에서 0.6%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회복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이르면 다음 달 자산매입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면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이클 헤이그 소시에테제너랄 원자재연구 책임자는 “미국 경제 회복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이고 있다”면서 “금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