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정규영 선생 ‘건국포장’

입력 2013-08-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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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장서 서명 국제여론 호소… 조국 광복 위해 전재산 내놓기도

일제강점기 유림의 대표적 독립운동인 ‘파리장서’에 서명한 경남 하동 출신의 정규영(1860∼1921) 선생이 오는 15일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건국포장을 추서받는다.

경남 하동독립운동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0월 30일 정규영 선생 공적서를 국가보훈처에 올려 이번에 건국포장에 추서되는 결실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정 선생은 영남 유림의 태두인 면우 곽종석의 문하로 파리장서에 서명한 137명 가운데 85번째에 이름이 올라 있다.

1919년 3월 발생한 파리장서 사건은 곽종석 등 경상도·충청도·전라도 유림이 파리평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보내 조국 독립을 국제여론에 호소하려다가 일본 경찰에 발각돼 많은 유림이 체포 구금돼 옥고를 치른 사건이다.

당시 정 선생은 파리장서에 서명해 자금총책인 김창숙을 파리로 보내면서 거사 자금 500원을 전달했다.

정 선생은 파리장서 사건뿐 아니라 경술국치 한 해 전인 1909년 4월 고향인 하동군 금남면 대치리에 4년제 사립 현산학교(현 하동 김양초등학교 전신)를 설립했다.

그는 6년간 교장직을 맡아 육영·계몽사업 등으로 민족혼을 고취했고, 전 재산을 털어 조국 광복에 매진했다.

1919년 3·1운동 당시에는 하동, 진주, 진교, 사천, 곤양 등지에 독립만세운동 준비를 위해 많은 재산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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