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메신저의 해외시장 진출이 숨 가쁘게 속도를 붙이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제 국내시장이 좁기만 하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네이버 ‘라인’과 카카오 ‘카카오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국내시장 성장세가 서서히 둔화세로 돌아섰고, 두 회사는 글로벌 가입자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미 라인은 전 세계 230개국에 출시돼 가입자 2억 명을 돌파했다. 라인 출시 약 25개월 만의 성과다.
국내시장에서는 아직 카카오톡에 밀리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라인이 한 발 앞서 있는 상황이다.
특히 카카오톡이 PC버전을 뒤늦게 내놓은 것과 달리 라인은 출시와 거의 동시에 모바일과 PC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한 점도 가입자 유치에 결정적이었다.
라인은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가입자끼리 무료로 음성통화와 메신저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지난 2011년 6월 출시된 라인은 서비스 출시 약 23개월 만인 올해 4월 가입자 1억 5000만 명을 돌파했다.
라인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 외에 인도와 필리핀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스페인, 남미에서는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아르헨티나·페루 등지에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사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지난달 21일 라인은 전 세계 가입자 2억 명을 달성했다.
하지만 카카오톡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카카오톡은 세계 최초로 5개 운영체제(OS) 크로스 플랫폼을 완성하고, 13개국 언어를 바탕으로 230여개국에서 국경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서비스 현지화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고, 당시 일일 신규 가입자가 12만명을 넘어서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동남아 최대 소셜게임 및 SNS업체 프렌스터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말레이시아 시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프렌스터는 ‘카카오 말레이시아’를 100% 자회사로 설립해 카카오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마케팅과 사업 개발을, 카카오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와 같은 서비스 운영을 맡으며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