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7주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0.12% 하락한 96.17엔에 거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2.6%로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2분기 GDP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지면서 엔화에 대해 매수세가 몰렸다.
다만 GDP 성장률은 블룸버그가 추산한 전문가 예상치 3.6%는 밑돌았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4.1%에서 3.8%로 하향 수정됐다.
션 캘로우 웨스트팩뱅킹 선임 통화전략가는 “GDP는 엔에 영향을 주는 경제지표”라면서 “GDP가 강하면 BOJ가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달러·엔 환율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주요10국(G10)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인덱스는 7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달러인덱스는 지난 주 1.2% 하락해 현재 1016.80을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