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2~16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외국인 이탈로 인해 다음주 코스피지수도 1900선 내외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거래대금 감소와 모멘텀 약화, 외국인의 단기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조정을 받았다"며 "다음주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행인 점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양호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따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며 "미국의 주택 및 소비, 제조업 지표 호조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심한 외국인의 빈자리는 증시 '구원투주' 연기금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의 추가급락을 막아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지수를 이끄는 대형주보다 모멘텀이 갖춰진 개별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조 연구원은 "최근 IT 업종의 3분기 이후 실적 둔화 가능성과 자동차 업종의 파업 우려로 당분간 대형주의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당분간 지수 관련 대형주보다 개별 이슈가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