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27득점 한국 농구, 필리핀에 역전패…대만과 3, 4위전

입력 2013-08-11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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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16년 만에 월드컵(세계선수권대회) 본선을 노리던 한국 남자 농구가 필리핀 벽을 넘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필리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필리핀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79-86으로 패했다.

2쿼터까지 39-36으로 3점 차 리드하던 한국은 3쿼터부터 분위기를 탄 필리핀의 뒷심에 밀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은 승리가 예상됐다. 김주성이 경기 초반부터 11득점을 몰아넣으며 골밑을 장악했다. 결국 1쿼터를 19-15로 마친 한국은 2쿼터에서는 양동근을 앞세워 내ㆍ외곽에서 7득점을 보탰다. 2쿼터 종료까지 스코어는 39-36이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필리핀의 거센 반격에 특유의 ‘질식 수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국은 윌리엄스에게 후반 초반 내리 9점을 허용하는 동안 단 한 번도 뽑아내지 못해 39-47로 역전됐다. 이후 김민구의 3점포와 이종규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빠른 패스워크를 앞세운 필리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56-65로 뒤진 채 3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는 김민구의 고군분투가 빛났다. 김민구는 4쿼터 초반 연달아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추격의 선봉에 섰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68-73으로 뒤진 상황에서는 다시 한 번 3점슛으로 림을 가른 뒤 상대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해 한국은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승준의 골밑 득점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필리핀과 리드를 주고받는 대혈전을 펼쳤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점포를 연달아 내주면서 7점 차 패배를 당했다.

받아들었다. 김민구는 27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대만과의 3, 4위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3위까지 주어지는 2014 스페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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