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보다 주택성능등급 따진다

입력 2013-08-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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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들, 브랜드·투자가치보다 주거품질에 관심

최근 주택 수요자들이 아파트 브랜드나 투자가치보다 주거품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단순히 대형건설사의 브래드 아파트보다 주택성능등급이 높은 물량을 선호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수요자들의 주거공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청약을 마친 예비 입주자들에게서 찾아 볼 수 있다.

최근 청약접수를 진행한 수도권 한 아파트의 예비 입주자 모임 카페에서는 층간소음이나 마감재 등 주로 주택 품질에 대한 개선 요구를 핵심 현안으로 해서 분양 계약자들이 층간소음, 열효율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을 주고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행사나 시공사 홈페이지에는 층간소음에 관련된 등급 상향 조정 등의 민원글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 이러한 항의나 민원의 근거는 입주자 모집 공고 상의 ‘주택성능등급의 표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선분양 제도인 우리나라에서 신규 아파트를 살 경우 실제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가 없는데 이 경우 모집공고 상의 주택성능등급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아파트 품질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정부가 2006년 도입한 ‘주택성능등급표시제’는 일종의 아파트 품질 성적표다. 10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를 지을 경우 공인인정기관으로부터 성능등급을 인정받아 입주자 모집 공고 시에 이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성능등급의 구성항목은 소음, 구조, 조경 등 환경, 놀이터 등 생활환경, 화재 소방성능 등 5개 분야 27개 세부평가항목으로 돼 있으며 1~4등급으로 표시해 공고한다. 1등급(별4개, ★★★★)은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만족한 경우이며 4등급(별1개, ★)은 최소한의 법적 요건만 갖춘 것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층간소음 갈등이 사회문제로 비화되면서 소음 항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수도권에서 주택성능등급이 우수한 단지로는 △계양 센트레빌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별내2차 아이파크 등읍 꼽울 수 있다.

동부건설의 ‘계양 센트레빌’은 건물에너지효율 1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1등급, 친환경 건축물 우수등급, 범죄예방 환경설계 인증 등 주거환경 관련 인증 4관왕을 달성했다.

두산건설이 경기 일산 탄현동에서 공급하는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소음·구조·환경·생활·화재소방 등 주택성능등급에서 95점을 취득했다.

또 PVC 단열창호, 22㎜ 로이복층유리, 이중창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적용해 건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부산 구포동에서 미계약분의 분양이 진행 중인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는 초고층 아파트로는 드물게 주택성능 1등급을 받았을 만큼 뛰어난 주택 품질을 자랑한다.

시흥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8에서 호반건설이 공급하는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주택성능등급평가에서 경량충격음 2등급, 중량충격음 3등급의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이 별내신도시에 공급하는 ‘별내2차 아이파크’는 무량판 구조에 바닥두께 210㎜를 적용하고 차음재 20㎜를 설치해 주택성능등급에서 별 2개를 획득할 정도로 층간 소음 방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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