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전 가족과 헤어진 74세 할머니, 민원 공무원 도움으로 혈육 상봉

입력 2013-08-07 1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북 진안군 김순자 할머니

전북 진안군 부귀면 거석리에 사는 김순자(74)씨가 가족과 헤어져 홀로 살아온 지 52년 만에 혈육을 만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52년 전 장터에 나왔다가 길을 잃은 김씨는 부귀면에 정착해 50여 년을 살았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말 부귀면 민원계 송태환 계장에게 자신의 사정을 털어놨고 송 계장은 김씨에게 들은 가족상황을 토대로 인터넷 추적과 현장답사 등 끈질긴 조사 끝에 김씨를 가족과 만나게 해줬다.

김씨의 고향은 전남 광양시 봉강면 석사리 명암마을로 일곱 자매 중 셋째 딸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님은 세상을 떠났지만 언니, 동생과 상봉해 혈육과 오랜 회포를 풀며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다.

하지만 1983년 김씨 모친은 딸이 집을 나간 후 소식이 없자 사망신고를 해 호적과 가족관계등록부가 없어졌다.

이 때문에 김씨는 주민등록증이 없어 복지혜택 등을 받지 못했다.

송 계장은 법률 절차의 자문을 받아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 사망신고된 호적 부활과 가족관계등록부 작성 허가신청을 안내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달 순천지원 판사의 허가 결정을 받아 김씨는 호적부활과 함께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았다.

김씨는 “살아오면서 가족을 찾고 싶었으나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면 직원의 도움으로 가족도 찾고 주민등록증도 받게 됐다”며 “가족을 찾게 해 준 공무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홈플러스 “직원 87%,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
  • 하이브 찾은 김 총리 “한류의 뿌리는 민주주의"⋯엔하이픈과 셀카도
  • 트럼프의 ‘알래스카 청구서’…韓기업, 정치적 명분 vs 경제적 실익
  • 한덕수 '징역 23년'형에 與 "명쾌한 판결"·野 "판단 존중"
  • 장동혁 단식 7일 ‘의학적 마지노선’…국힘, 출구 전략 논의 본격화
  •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원하는 이유 [이슈크래커]
  • 李대통령 "현실적 주택공급 방안 곧 발표...환율 1400원대 전후로"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징역 23년·법정구속…法 "절차 외관 만들어 내란 가담"
  • 오늘의 상승종목

  • 0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083,000
    • -3.14%
    • 이더리움
    • 4,339,000
    • -6.02%
    • 비트코인 캐시
    • 874,500
    • +2.1%
    • 리플
    • 2,794
    • -2.55%
    • 솔라나
    • 187,600
    • -2.14%
    • 에이다
    • 522
    • -1.88%
    • 트론
    • 439
    • -2.23%
    • 스텔라루멘
    • 310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760
    • -2.19%
    • 체인링크
    • 17,950
    • -3.55%
    • 샌드박스
    • 215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