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5%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는 지난 2011년 말 이후 8차례나 기준금리를 낮췄다.
인플레이션이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상품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여서 RBA가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는 여지를 줬다.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다음달 7일 총선을 열 것을 선언한 상태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러드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인하는 호주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여서 러드 총리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박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7월 호주 실업률은 5.8%로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 2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75%에서 2.50%로 하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