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계 카드사 비정규직 비중 평균 17% 달해

입력 2013-08-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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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30.8% · 롯데카드 21%로 가장 많아

현대카드의 계약직 비중이 6개 전업계 카드사 중 유일하게 30%를 상회하며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정책을 추진해 온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마감한 2013 회계연도 1분기 현대카드의 계약직 직원은 604명으로 전체 직원 1960명 중 30.8%가 비정규직이다.

6개 전업계 카드사의 지난해 계약직 비중이 평균 17.1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롯데카드는 전체 직원 1621명 중 계약직 비중이 21%(340명)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업계 1·2위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561명과 469명으로 16%와 14%를 기록했다.

하나SK카드는 전체 직원 474명의 7%인 35명이 계약직이었으며 KB국민카드는 1368명의 3%인 35명으로 계약직 직원이 가장 적었다. 현대카드의 높은 계약직 비중은 최근 금융권에 불고 있는 ‘비정규직 고용 개선’ 바람과 대비된다.

금융권에서는 올 들어 정부의 코드에 맞추기 위해 잇따라 정규직 전환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사무계약직 직원 443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KDB산업은행은 지난 상반기 무기계약직 3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IBK기업은행도 기간제 계약직원 1132명을 전원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했다.

8개 시중은행의 지난해 계약직 비중은 평균 17.4%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고액 연봉으로 논란이 된 상황에서 계약직으로 비용 절감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9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감소했음에도 등기이사 연봉을 0.2%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현대카드는 정 사장 등 2명이 등기이사로 기재돼 있다.

현대카드 등기이사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12억7400만원으로 여신금융회사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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