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여야 대표단의 지속적인 교섭과 모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문제 등으로 불거진 정국 경색을 풀기 위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의 회동을 앞두고서다.
황 대표는 4일 폴란드에서 귀국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대표 회담을 제안했을 때는 중요한 현안에 대해 여야가 합의점을 찾기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생각을 같이 했다"면서 "(출국 전 김 대표와) '다녀와서 매듭을 짓자'고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폴란드 방문 직전인 지난달 30일 김 대표에게 여야 대표회담을 제의한 바 있다. 하지만 황 대표는 김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해선 "청와대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답을 피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아직 국정원의 댓글 사건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고 여야가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가 재판에 영향을 주거나, 선입관을 갖고 하기에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