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원유 수요둔화 우려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95센트(0.9%) 내린 배럴당 106.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WTI 가격은 이번주에 2.1% 올랐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지난 7월 실업률은 7.4%를 기록해 전월의 7.6%에서 하락했다.
실업률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4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비농업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에 그쳐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5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또 지난 6월 비농업 고용도 종전 19만5000명에서 18만8000명으로 조정됐다.
어겐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일자리 실망감이 시장을 압박했다”면서 “이번주 유가가 오른 것은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며 오늘 고용보고서를 보면 미국 석유수요 증가 전망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